뷰티와 아트, 영화와 패션이 만난다면?
올해 9월 뷰티와 아트가 만나는 키아프(KIAF) 아트페어에서는 독특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역사상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이 미술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9월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과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관객들의 소감입니다. 총 330개 갤러리가 모인 미술전은 20~30대 관객을 사로잡았고, 예술에 대한 투자와 문화 콘텐츠 향유 트렌드에 맞춰 젊은 고객들이 모이는 장이 되었습니다. 예술적 경험을 갈망하는 20~30세 고객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갤러리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메디힐스퀘어 팝업스토어는 고객의 호기심을 통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이벤트 공간, 작품을 체험하고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제품 공간과 브랜드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메디힐은 고객이 아트 갤러리처럼 제품에 대한 스토리를 경험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움과 예술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브랜드의 직관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연스럽게 공간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상품 스탠드에는 재사용할 수 있는 가방 설치를 했고 콜라보레이션과 예술 작품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가방을 통해 공간 한구석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윤필현 작가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작품을 담은 엽서도 준비되어 있어 메디힐 플라자에 대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메디힐과 아티스트 윤필현이 협업한 'Cross with the Colors'는 브랜드 메시지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곳곳을 가득 채웁니다. 창밖의 사람들이 다양한 가면을 쓰고 일상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브랜드는 개인의 정체성, 시대, 고객 요구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합니다. 변화는 이제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미래의 브랜드로 더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의 뷰티와 아트의 콜라보는 '마스크 브랜드'를 탈피하고 '더말 코스메틱 브랜드'로 나아가려 노력이며 이를 통해 진정성, 남다른 경험, 고객 배려를 보여주는 색다른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와 패션
영화 속 패션은 어떨까요? 영화 속 인간의 삶에서 옷은 현재 살아가는 문화를 반영합니다. 원래 인간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으로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추위를 견디고 해로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혹독한 야생 환경에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가죽과 나뭇잎으로 몸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사회가 점차 문명화되면서 의복은 더 이상 단순한 보호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성별, 종교적 신념,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상징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의 미의식과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옷을 입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표현하는 개성의 상징으로서의 의복은 짧은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영화에서 패션은 캐릭터의 개성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떤 색의 옷을 입고 있는지, 어떤 질감과 상태, 의상의 전체적인 조합을 관찰함으로써 감독은 캐릭터의 나이, 성별 등 단순한 정보부터 성격, 성격 등 복잡한 정보까지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관중에게 영화 속 인물의 정체성을 취향, 육성 등 외향적 정보로 전달해 말 그대로 사람의 모습을 별도의 영상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캐릭터를 설명하기보다는 등장인물 간의 서사에 중점을 두는 영화에서 의상이 작품 전체의 표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영화 속 패션은 사회가 캐릭터에게 가하는 제약과 억압을 보여주고 캐릭터가 겪는 혼란과 어려움을 시각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때로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드러내며 등장인물 간의 부재와 단절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매트릭스’ 주인공 네오의 시그니처 패션인 가죽 재킷은 매트릭스 세상 속 네오의 자아를 억제하고 단절시키는 역할을 한다. 패션은 영화 속 그 자체로 강력한 상징성을 지닙니다. 단순히 주인공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작품 전반의 이야기, 배경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사용된 1930년대 의상 역시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주인공 히데코(김민희 역)의 기모노는 그녀의 억압된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 블라우스를 입고 있지만 허리에 졸라맨 끈이 여성의 몸을 구속하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억압받는 히데코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영화에서 히데코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기모노를 입은 모습 안에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자유를 억압당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 속 패션은 감독이 의복을 통해 캐릭터 간의 내면적 갈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관중의 공감을 끌어냅니다. 이처럼 영화 속 패션은 종종 해당 인물의 감정을 대변합니다. 때때로 의상은 주인공의 내면을 외부로부터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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