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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회 추천: 데이비드 호크니

by RollingDesign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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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회 추천: 데이비드 호크니 몰입형 전시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6)의 60년 예술 세계가 거대한 육면체 형태의 프로젝션 전시장에 펼쳐집니다. 서울 강동구 '라이트룸 서울'에서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 'David Hockney: Bigger & Closer(not smaller & further away)'는 호크니의 작품과 작업 과정, 예술에 대한 태도를 50분간 첨단 미디어 기술로 선보입니다.

 

서울 전시회 추천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 미디어 몰입형 전시

 

관객들은 가로 18.5m, 세로 26m, 높이 12m의 거대 전시장에서 전후좌우, 바닥 5개 면에 투사되는 고해상도 이미지와 음향을 통해 "인간은 세상을 기하학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본다"는 호크니의 예술적 신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호크니는 회화, 사진, 판화, 무대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팝아트 작가입니다. 사진을 여러 번 찍은 뒤 모자이크처럼 합치는 콜라주, 복사기와 팩스를 이용해 만든 작품 등 60여년간 예술의 형식과 매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이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1만2500달러(약 1170억원)에 팔려 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전시는 6개의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주제는 '원근법 수업'으로, 이를 통해 호크니의 작품들이 우리가 원근법에 따라 세상을 보지 않고 순간순간 다른 공간과 시간을 거치며 여러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관객들은 전시장을 자연스럽게 감싸는 호크니의 음성을 통해 작품을 만들 때의 착안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하듯이, "한 점 투시는 틀렸고, 다른 관점이 더 진실될 수 있다. 하나의 원근은 하나의 시간을 나타내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시간은 움직인다."

 

‘수영장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이어지는 주제로는 '수영장의 화가'로 불리는 호크니의 수영장 회화가 소개됩니다. 강렬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풀장과 유리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수면을 포착한 그림들이 주목받습니다.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광고, 영화, 사진과 같은 대중문화의 요소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에 도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대담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은 그 시대를 정의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대중문화와 예술계에도 영감을 줍니다. 국내에서도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머시브 아트를 만날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갤러리 현대 도형태 대표와 패션테크 회사 일 타바(Altava) 그룹의 구준회 대표가 공동 설립한 에트나컴퍼니(Etnah Company)가 라이트룸 서울을 세계 두 번째로 론칭하여,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라이트룸 서울이 두 번째 도시로 선정된 배경에는 서울이 창의적인 문화를 갖춘 도시로서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 호크니의 작품을 만나보며 라이트룸의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미리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채로운 음악, 조명,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더해 기존의 미술관이나 갤러리 전시에서는 소개하기 어려운 유형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번 전시는 호크니가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 또한 하나의 콘텐츠로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전시는 ‘원근법 수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도로와 보도’, ‘카메라로 그린 드로잉’, ‘수영장’, ‘가까이서 바라보기’ 등 6가지 주제로 펼쳐집니다.

 

“태양이 나를 로스앤젤레스로 이끈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는 날씨가 좋고 따뜻하며, 밝고 색채가 풍부하여 항상 섹시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로스앤젤레스를 좋아하게 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냥 그곳으로 갔다.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로스앤젤레스는 내가 상상한 것보다 세 배는 더 좋은 곳이었습니다.”

몰입형 전시에 대한 거부감

몰입형 전시에 대한 거부감은, '예술 작품은 눈으로 직접 감상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원칙 때문입니다. 특히 회화 작품은 작가가 어떻게 캔버스라는 제한된 공간을 구성하고 점유하는지가 중요한데, 이러한 작품의 색감과 붓터치의 미묘함은 직접 감상으로만 전달됩니다. 이러한 작품을 엄청 크게 늘리거나 납작한 스크린에 픽셀로 구현하면 불가피하게 왜곡되는 부분이 있어서 몰입형 전시는 전문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아왔습니다. 저 또한 작품을 직접 보는 즐거움을 즐기는 편이며, 인증샷을 잘 찍지 않기 때문에 몰입형 전시를 보면 종종 헛헛한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몰입형 전시는 테마파크처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감상의 목적이 각 전시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의 평론가 제이슨 파라는 몰입형 전시에 대해 "지적 감상의 장이기 보다는, 감각적 셀피(인증샷)를 위한 배경"이라고 언급했으며, 가디언의 평론가 조너던 존스는 특히 이번 전시에 대해 "호크니가 자신의 명성을 유행에 순진하게 넘겨주고 말았다"며 "부족한 기술로 그의 예술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없다"고 썼습니다.

 

기간: 2023년 11월 1일 ~ 2024년 5월 31일

장소: 라이트룸 서울 (서울시 강동구 아리수로61길 103)

시간: 일요일 ~ 화요일 10:00 ~ 19:45 (마지막 입장 18:50)

        수요일 ~ 토요일 10:00 ~ 21:30 (마지막 입장 20:35)

서울 전시회 추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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